아청법 처벌, 상대방 나이를 몰랐다는 주장은 어디까지 인정되나요?

2026. 10. 26.

핵심 요약상대방 나이를 정말 몰랐고 알 수 있는 단서도 없었다면 고의를 다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성년자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도 행위했다면(미필적 고의) 몰랐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19세 이상인 사람이 13세 이상 16세 미만인 사람을 간음·추행한 경우에는 상대의 동의가 있었더라도 형법 제305조에 따라 처벌됩니다.

상대방 나이를 몰랐다고 주장하면 아청법 처벌을 피할 수 있나요?

나이를 실제로 몰랐고 미성년자임을 짐작할 단서도 없었다면 고의를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미성년자일 수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행위했다면 이를 미필적 고의라고 하며, 이 경우 몰랐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수사기관이 따지는 것은 몰랐다는 말 자체가 아니라 알 수 있었는지입니다. 프로필에 성인이라고 적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처벌을 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청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아동·청소년은 19세 미만의 사람을 말합니다. 다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됩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성인 대상 범죄보다 무겁게 다루는 특별법 체계로 규율됩니다.

수사기관은 나이 인식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나요?

수사기관은 먼저 상대방의 실제 나이를 확인한 뒤, 피의자가 그 나이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는지를 객관적 정황으로 종합 판단합니다. 대화 내역, 프로필 화면, 만난 경위, 만난 장소와 시간, 외모 등이 판단 자료가 됩니다.

판단 요소고의를 다투는 데 유리한 정황고의 인정에 불리한 정황
프로필·자기소개상대가 먼저 적극적으로 성인이라고 밝힘학교, 학년, 교복 등을 언급
대화 내용성인임을 전제로 한 대화가 이어짐학교 생활 등 미성년을 암시하는 내용이 한 줄이라도 있음
외모·만난 장소외모나 장소에 미성년을 의심할 단서가 없음외모나 장소에서 미성년 가능성이 드러남

대화에 학교·학년·교복 같은 단서가 있으면 수사기관은 미성년자일 가능성을 인식했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가 나이를 속였다는 사정은 정황 중 하나일 뿐이며, 속였다는 사실만으로 결론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상대가 동의했거나 먼저 호감을 보였다면 처벌되지 않나요?

13세 이상 16세 미만인 사람을 상대로 한 경우 19세 이상인 사람에게는 동의 여부가 처벌 성립을 막지 못합니다. 형법 제305조는 다음 두 경우를 강간·유사강간·강제추행 등의 예에 따라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 13세 미만의 사람을 간음하거나 추행한 사람
  •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사람을 간음하거나 추행한 19세 이상의 사람

이 유형에서는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고 상대가 먼저 호감을 보였더라도 성립에 영향이 없습니다. 상대가 16세 이상 19세 미만인 경우에는 의제강간이 아니라 별도의 구성요건(예: 대가를 매개로 한 성매수, 위계·위력 등)이 문제될 수 있으므로 사실관계별로 따로 검토해야 합니다.

경찰 출석 요구를 받으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첫 피의자신문 전에 자료를 보전하고 진술 방향을 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조서에 한 번 남은 진술은 바꾸기 어렵고, 번복 자체가 불리한 정황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1. 대화 내역, 프로필 화면, 상대가 나이를 밝힌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하지 말고 그대로 보전합니다.
  2. 만나게 된 경위와 대화 흐름을 시간순으로 정리합니다.
  3.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증거인멸 우려나 2차 가해로 평가되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혐의를 인정할지, 나이 인식을 다툴지 변호인과 정한 뒤 조사에 임합니다. 방향에 따라 준비할 자료가 달라집니다.
  5. 혐의를 인정하는 사건이라면 합의, 재범 방지 상담이나 심리치료 이수 내역, 반성문 같은 양형 자료를 선고 전까지 준비합니다.

수사와 재판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이런 사건은 피해자 측 신고나 다른 사건에서 확보된 휴대전화 자료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찰 조사: 상대방의 실제 나이와 피의자의 나이 인식(미필적 고의)을 확인합니다.
  2. 경찰의 송치 여부 결정
  3.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
  4. 재판 및 선고
  5. 불복 시 선고일부터 7일 이내에 항소

항소 기간은 형사소송법이 정한 7일이므로 선고 직후부터 기한을 관리해야 합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어떤 불이익이 따르나요?

형사처벌 외에 보안처분성 불이익이 함께 따를 수 있습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되고, 판결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고지명령과 취업제한명령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첫 진술의 방향이 사건 전체의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나요?

합의는 처벌을 면제하지 않고 양형에서 참작되는 사정에 그칩니다.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이므로 합의 상대는 법정대리인입니다.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더라도 나이 인식 정황과 피해 회복 정도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래전 일이라면 공소시효가 지났을 수 있나요?

오래된 일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피해자가 성년이 된 날부터 진행하고, 일부 유형은 공소시효 자체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시효 적용은 죄명과 피해자 연령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피해 아동·청소년 측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진술 과정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정대리인이 조사에 동석할 수 있고, 피해자 국선변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특정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결과 보장이 아닙니다. 실제 사건은 사실관계와 증거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므로 구체적인 상황은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프로필에 스무 살이라고 적혀 있었다면 처벌받지 않나요?
프로필 기재만으로 처벌이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그 기재를 믿을 만한 상황이었는지, 대화나 외모, 만난 장소에 미성년을 의심할 단서가 있었는지를 종합해 미필적 고의 여부를 판단합니다. 학교나 학년 같은 단서가 대화에 있으면 고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상대가 먼저 성인이라고 속였다면 고의를 다툴 수 있나요?
상대가 적극적으로 성인이라고 속였고 외모나 만난 장소 등에도 단서가 없었다면 고의를 다툴 수 있습니다. 다만 속였다는 사실만으로 결론이 정해지지 않으며, 대화 내역 등 객관적 자료로 입증해야 합니다.
상대가 동의했고 폭행·협박이 없었다면 처벌되지 않나요?
19세 이상인 사람이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사람을 간음·추행한 경우 형법 제305조에 따라 동의 여부나 폭행·협박 유무와 관계없이 처벌 대상이 됩니다. 13세 미만을 상대로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 연락을 받고 대화 내역을 지우면 도움이 되나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불리합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평가될 수 있고, 나이를 몰랐다는 점을 뒷받침할 유리한 대화까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대화 내역과 프로필 화면은 그대로 보전해야 합니다.
피해자 측과 합의하면 사건이 끝나나요?
합의는 처벌을 면제하지 않고 양형에서 참작될 뿐입니다. 합의 상대는 피해 아동·청소년의 법정대리인입니다.
1심 판결에 불복하려면 언제까지 항소해야 하나요?
선고일부터 7일 이내에 항소해야 합니다. 형사소송법이 정한 기간이므로 선고 직후 바로 준비해야 합니다.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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